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6.09.09 서울→쿤밍 업데이트중

운남 다녀온지 1년 반 만에 정리 작업 들어간다. 그나마 기억이 있을때 정리해야겠다. 사진은 뜬금없는 삼국지 10 화면캡처. 내가 운남을 처음 알게된 계기는 삼국지에 나오는 남만정벌의 무대가 운남이라는 것이었다. 삼국지에서는 제갈양의 되도 않은 (이 부분은 경상도 사투리로 읽어야 함)멘트로 남만 정벌의 당위성과 남만지역의 야만스러움을 한껏 부각시켜놓았지만 실제로 내가 가본 운남은 위대한 문화전통이 살아있는 곳이었다. 촉나라는 기껏 사천성 일대만을 기반으로 한 나라였으니 중원을 통째로 차치하고 있는 위나라와 상대하기는 버거웠을것이고, 군수물자 조달을 위해서라도 빨아먹을 착취대상이 필요했을거다. 남만정벌이 사실이라면 2차대전때 일본이 석유때문에 동남아까지 기어내려간 것과 별반 다를바 없을듯하다.

운남성 지도. 본인이 다녀 온 도시는 녹색으로 표기. 쿤밍은 구글어스님이 친히 표시해주셔 따로 표시하지 않았다.  운남은 중국 서남부에 있는 성으로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변방인 이곳은 중원문화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곳이며, 그네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는 동네다. 중국에는 한족을 포함하여 56개 민족이 있는데 이중 26개 민족이 운남에 살고 있다. 때문에 이곳은 좁은 지역이지만 문화적으로 정말 다채롭다. 물론 좁다는 건 전체 중국땅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로 좁다는 건 아니다. 운남성 면적은 436,200㎢. 남북한 합친 면적의 2배다.

이 동네는 문화적인 면 뿐아니라 지형도 다채롭다. 대체로 고도가 높아 운남을 이웃하고 있는 귀주성과 묶어 운귀(雲貴)고원으로 표현한다. (성도인 쿤밍도 1900 고지임) 티벳과 접하고 있는 서북부는 지세가 험준하여 5-6000대 고봉들이 즐비하다. 문화적으로도 이곳은 티벳문화권이다. 하지만 남부는 해발고도가 낮고 동남아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남부의 중심도시인 시상반나는 도시 이름자체가 타이족의 말이고 실제로도 타이족이 많이 산다. 베트남과 접한 동남부는 해발고도가 거의 0에 가깝다.

우리나라에서 먼 동네지만, 운남은 우리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다. 중국에서는 외진 동네다 보니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여기까지 기어들어오는데는 한참 걸렸고, 덕분에 이곳은 연합군의 후방기지역할을 하게 되었다. CIA의 전신인 미국 정보기구 OSS의 중국지역본부가 있던 곳도 운남성 쿤밍이다. 덕분에 상당수의 광복군들이 운남을 거쳐갔다. 사진은 운남대학의 광복군들. 왼쪽에서 네번째가 장준하 선생, 그 오른쪽 안경쓰신분이 전 고대총장이셨던 김준엽 선생.

2차대전당시 운남과 관련해서 하나 더 덧붙이자면.. 연합군은 영국 식민지였던 버마와 운남성 사이에 군사목적의 도로를 놓는데 이게 그 유명한 버마로드(burma road)다. 보시다시피 무시무시하다. 이 정도면 운남 지세가 어느 정도인지 대충 감이 오실거다.



그럼 출발. 출발은 역시 설대입구역 앞 리무진 버스 정류장.

인천공항 도착. 늦게 갔더니 비즈니스석으로 자리가 났다. 아싸라비야.

비즈니스석은 밥도 나름 코스로 나온다. 먼저 애피타이저가 나오고..

이어서 메인 디시가 나온다.

쿤밍 공항 도착. 처음 밟는 중국땅.

쿤밍 공항밖으로 나와 BBC 쿤밍으로 향했다. 지금도 큰 발전은 없지만, 사진 찍는 실력이 그야말로 일천할때라 무쟈게 흔들렸다.

BBC 쿤밍에서 본 쿤밍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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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속5cm | 2008/02/26 00:13 | 2006.09 중국 운남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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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ndrew at 2008/02/27 19:33
ㅋㅋ 이건 모에여?

민수지도 왔다갔네~ 사진에 무진장 많네여
Commented by 시속5cm at 2008/02/27 20:10
삼국지 10 화면캡처요 도시는 운남 군주는 맹획 캬캬
Commented by 귤씨 at 2008/02/29 09:07
도사님.. 이 사진 굿굿굿~ 인데요?
맹획의 포스가 느껴지네요

티벳 여행기 잘 봤습니당^^ 운남것도 기대할게요 쿄쿄
Commented at 2008/04/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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